오랜 장마 사이로 잠시 푸른 하늘이 보인 하루였다.
여러날 동안 내린 비때문인지 어느때보다 더 푸르고 맑게 보였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를 기다리기 위해 광화문으로 향하는 발걸음 가운데 내 눈에 들어온 한 글귀가 있었다.
'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순간적으로 마음에 깊은 울림이 생겼다.
늘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너무나 소중하고 귀한 존재임을 인정해주고 싶다고 습관처럼 말하던 나에게,
나는 지금 내 주위의 사람들을 어떤 존재로 바라보고 있는가란 물음이 생겼다.
한 사람을 만날때 그 사람의 현재의 모습뿐 아니라 과거, 미래까지 함께하고 있는가..그의 인생 전체를 바라보고 있는가 아니면 내가 바라보고 싶은, 내가 좋아하는 한 모습만을 바라보고 있는가...
다시 한 번 마음에 깊은 여운이 남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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