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본 출장은 짧지만 긴 여운이 남는, 그리고 너무나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게 하신 소중한 시간이였다.
쉼이 필요했던 나에게 아름다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위로하시고 새로운 소망을 갖게 하심을 느꼈다.
그 만남은 말레이시아 회장님으로 부터 시작되었다. 지진현장을 다녀오면서 기차 안에서 자연스럽게 함께 앉게 됐고, 그 시간을 통해 이 분의 삶에 대해 알게되었고 지금도 하나님의 음성에 언제든지 모든것들을 내려놓고 순종할, 그리고 떠날 준비가 돼있는 모습이 나를 사로잡았다.
20대에 일본에서 만난 하나님, 그리고 일본 선교사로서의 부르심에 순종하고 15년이란 세월을 선교사로 헌신한 이방인...그리고 지금은 말레이시아 월드비전의 회장으로 다시 한 번 순종하고 있는 모습을 봤다..
'community' 공동체에 대해 깊이 생각하시면서 지금 거하는 직장에서 이 공동체를 실현하고 싶으시다던 고백, 그리고 모든 직원 한 사람 한 사람과 그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애쓰시는 모습이 내 눈에 선명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그 모습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느꼈다.
한 조직의 리더로서 때론 외롭고 고독하더던 고백은 그 분을 나약한 분으로 인식하게 하기보다, 오히려 주님 안에서 강한 분임을 느끼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37세에 지금의 아내를 맞났다는 말로 나를 격려하시면서 다시 한 번 용기를 주시던 모습...^^
최근 내 안에서 일어나는 마음들과 생각들에 대한 하나님의 음성처럼 들렸다.
' 성태야, 나를 더 사랑해 줄 수 있겠니? 그리고 내가 어떤 얘기를 하더라도 순종해 줄 수 있겠니? 그리고 그 길이 너에게 가장 선한길이라는 사실을 믿어줄 수 있겠니? 그리고 그 길을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언제나 너와 함께한다는 사실을 믿고 나와 동행해 줄 수 있겠니?"
그리고 난 이렇게 대답했다.
" 네, 주님...네, 주님...네, 주님...네,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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