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에서 처음으로 방문했던 국가였던 몽골...수년만에 몽골을 다시 찾았다.
공항에서 내리는 순간 예상치 못했던 분들이 전혀 기대치 못했던 작지만 귀엽고 가슴 뭉클한 이벤트로 나를 반겨주었다.
이들에게 나는 누구였을까?
공항을 나서는 순간 코끝에서 부터 느껴지던 차디찬 기운이, 오히려 나를 상쾌하게 만들었다. 기분이 좋았다...
한참 어린 동생이지만 늘 친구같던 창섭씨와의 재회, 그리고 흰 우유가 먹고싶다며 수줍게 부탁하던 혜선씨, 그리고 다른 봉사자와 한국 선교사님과의 만남이 반가움으로 다가왔다.
숙소에 짐을 풀고 창섭씨의 안내로 맛있는 몽골식 샤브샤브 식당에서 둘 만의 좋은 시간을 보냈다. 오랜만에 창섭씨와 이런 저런 얘기들을 하면서, 무엇보다 삶 가운데 내려주시는 주님의 은혜들에 대해 함께 나누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가족의 깊은 부분까지도 함께 나누며 조금 더 서로를 알아가는 것 같았다. 참 고마운 친구다..
영하 30도가 넘는 몽골, 울란바토르의 밤길을 중무장한 채 걸으며 밤 공기를 마시는 것 역시 새로운 즐거움 이었다. 그리고 숙소에서 엘리베이터가 멈추는 바람에 잠시 동안 갖쳐있던 경험...살아가면서 이런 경험을 하게 될지 누가 알았을까..그런데 전혀 불안하거나 조급해 지지 않았다. 그냥, 기뻤고 새로움으로 다가왔다.
이제 남은 기간 동안 몽골에서 보여주실 주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을 다시 한 번 사모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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