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 그때의 나는 없었다. 하지만 새로운 내가 있었다.
st_kim
2011. 6. 24. 22:36
에티오피아 노노사업장은 나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다.
2006년 12월 에티오피아 노노 사업장을 방문하던 중 국제구호팀으로 발령났다는 소식을 접해들었다.
4년만에 다시 찾았다. 그때 주셨던 마음과 다짐들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보는 시간, 그리고 2006년 12월 그 때의 나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가지고 길을 나섰다. 4년전 내가 있던 그곳에서 다시 한 번 나를 찾아보려했다.
그러나 4년 전의 나는 없었다. 그때의 나를 찾으려 흔적이 남아있던 곳들을 돌아봤으나 그때의 나는 없었다.
하지만 새로운 내가 있었다. 4년 전의 나는 없지만 4년 후의 내가 그곳에 있었다.
살며시 미소가 스쳐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