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미지의 길들...

체코 Cesky Krumlove(크롬로브)

st_kim 2014. 4. 12. 16:00

 

 

 

 

 

 

 

 

 

 

 

 

 

 

 

 

 

 

 

 

 

 

 

 

 

프라하 기차역에서 3시간 30분을 이동해 다다른 곳은 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체코의 숨겨진 보물 Cesky Krumlove(크롬로브) 였다.

이동하는 기차안에서 만난 체코 아주머니와 손짓과 표정만으로 정이 뭍어나는 시간을 보냈다. 크롬로브로 이동하기위해선 중간지점에서 기차를 갈아타야하는데 이방인인 나를 위해 몸소 타는곳까지 확인해 배웅해 주셨다. 그분이 아니였다면 기차를 놓치고 말았을 것이다.

드디어 조그만 기차역에 도착한 뒤 크롬로브의 town으로 행했다. 얼마나 걸었을까 동화속에 나올듯한 예쁘고 평화로운 마을이 눈에 들어왔다. 중심으로 들어선 순간 길가로 가지런히 늘어서있는 작은 상점들이 내 눈길과 발길을 잡았다.

예쁜 것 꾸미는것과 거리가 먼 사람인 나 역시 마을 곳곳을 장식하는 귀여운 소품 가게들에 눈길이 갔다. 정말 예뻤다.

크지않은 마을이지만 자신들의 가치와 전통, 문화를 버리지 않고 현대와 잘 접목시킨 이들이 부러웠다. 우리는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너무 많은 것들을 포기한 것이 아닐까? 분명 개발을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아니 동반될 수 밖에 없는 현상임을 알지만 다시 한 번 큰 아쉬움이 남는다.

 

크롬로프는 나에게 아름답고도 아쉬움을 갖게하는 마을이였다.